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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20대 아파트 영끌, 청약을 포기하고 내집마련 구입 후기 - 2 (부동산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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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서 기다리던
매물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떨리는 마음으로
주말에 해당 매물을 보러 간다고
말하고 가서 체크할 사항들을 준비했다.

방/베란다 곰팡이 여부
수도 상태
장판 상태
도배 상태
몰딩 등 구조 상태
가장 중요한 현재 거래 시세 체크
실제로 집을 보여주기 시작하면
정말 짧은 시간에 위 사항들을
모두 체크해야 한다.

집주인은 매물을 보러 들어가는 순간부터
집에 대한 장점을 끊임없이 말하는데
나는 미리 준비한 체크사항을 확인하는데
집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매물 상태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매물 가격은 8억 2천,
실거래 신고가는 8억 2천인데
고민이 됐다.

당시 아파트 거래 가격

여기서 가격을 좀 깎아달라고 했다가
집주인이 기분이 상해서
거래 자체를 거부하는게 아닐까?

집을 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계속 고민을 하다
500이라도 깎아주지 않는다면
다른 매물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차피 서민 실수요자 요건으로 인해
살 수 있는 매물의 폭은 좀 더
넓어졌다고 생각하고
만약 안된다면 안양 비산동 래미안이나
죽전 힐스테이트 7차 2단지를 노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부동산 중계사에게 매물은 마음에 드는데
가격을 좀 깎을 수 없냐고 물어보니
현재 분위기에는 깎아달라는 말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

우선 말이라도 해달라고 해보니
1시간 뒤에 중계사에게 연락이 왔다.

'8억까지 깎았는데 계약 하겠냐?'

바로 계약한다고 말하고
계약금을 쏜다고 했다.

부동산 중개사는 집주인 계좌번호를
바로 보내준다고 했는데

이때 부동산 복비 협상을 했다.

부동산 복비 협상에서 매수자가
가장 우위에 있는 순간은 가계약을 하기
직전이라고 한다.

부동산 중개사가 당황하면서 복비는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하는데
나는 무조건 지금 결정하자고
말했다.
지금 복비를 정하지 않으면
아쉽지만 매물 계약은 포기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용인시 수지구에서는 부동산들이
8억 매물 거래에
복비는 0.5프로 + 부가세를
받는다고 하는데
나는 부가세 포함 300으로 해달라고 했다.

중개사도 이 타이밍에 딜을 거는 게 당황했는지
같은 말을 반복하다 결국 부가세 포함 300으로
해주기로 협의했다.
(통화 녹취 완료)

이 녹취는 후에 부동산 중개사가
복비를 협의한 적 없다고 발뺌했을 때
유용하게 사용했다.

집주인이 계좌를 알려주고
가계약금으로 2,000만 원을 송금하고
일주일 뒤 계약서를 쓰기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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